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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글에 대한 생각들

001. 하루 한 장 고전 수업_01

매일 아침, 한 줄 고전으로 인생의 변화를 찾다_01

 

독서에 대하여 소설가 프란츠 카프가는 이렇게 말했다.

"책은 도끼다. 만일 우리가 읽는 책이 주먹질로 두개골을 깨우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는단 말인가? ····책이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어야 해."

그가 말한 것처럼 책을 여유가 있어서, 취미로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하여 현실에 안주하는 자신을 깨버리고 완벽하게 변화해야 진정한 독서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지 못하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순응하고 살다가 파멸하고 마는 인간의 나약함을 카프카는 <변신>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세상도 변화하고 있다. 20년전에서 10년전으로 변화의 속도보다, 10년전에서 지금 이 순간의 변화보다 지금보다 앞선 10년 동안의 변화는 로켓이 아니라 빛의 속도로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예로 ChatGPT가 세상에 발표된지 몇달의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변화로 많은 것들이 큰 파장을 주어서, 많은 이들의 직업을 생계를 걱정과 미지에 대한 공포감이 세상에 퍼져나가고 있다.

그럼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한단 말인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여러 방법들이 있을 것이고, 개인의 사정에 따라 해결책이 다르기에 내가 답을 알려줄 수는 없다.

그래도, 모든 이들에게 최소한 한가지의 공통점이 있다면 책을 통해, 공부를 통해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큰 변화에선 더욱 더 큰 가르침과 깨우침을 주는 것은 고전만 한 것은 없다.

고전의 가치를 알고 있던 사람중 한 사람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소크라테스하고 한나절을 보낼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주겠다."

그가 가진 재산을 밥값으로 지불하여 가진 것이 없더라도 그보다 더 많은 돈이 생길 것이라고 확신이 들었기에 그런 것이다.

그러면, 왜 고전인가?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과거 속 과거의 말과 글이 어떠한 가르침을 주는 것인가?

고전이 전하는 뜻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스며든다.

이러한 예로 <장자>에 이러한 일화가 있다.

제나라의 환공이 책을 읽고 있을 때 그 앞 정원에서 바퀴를 만들던 목수 윤편이 말을 걸었습니다.

"감히 한 말씀 여쭙겠습니다. 혹시 읽고 계신 책이 무슨 책입니까?"

"성인의 말씀이다."

"성인이 아직 살아계십니까?"

"이미 돌아가셨다."

"그렇다면 왕께서 읽는 책은 옛사람의 찌꺼기에 불과합니다."

그러자 환공이 노하여 '내가 책을 읽는데 목수 따위가 나를 희롱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윤편이 그리 말한 이유는 이랬습니다.

"수레바퀴를 깍을 때 지나치게 깎으면 축이 헐거워지고 덜 깎으면 축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도는 손으로 터득하고 마음으로 느껴야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죽어비린 옛 선인들이 쓴 글도 자신이 깨달은 핵심을 글로 전할 수 없으니 옛사람의 찌꺼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고전을 읽으면서 좌절하는 이유가 바로 이 이야기 속에 있습니다. 고전을 읽는다면 그 내용이 나의 삶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철학적인 내용을 내 사고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열심히 읽어봤자 정말 '옛사람의 찌꺼기'가 될 수 있습니다. 고전을 읽는다면 현재 내가 하는 일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앞으로 내가 살아가면서 겪을 갖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말하는 법, 일을 잘할 수 있는 요령, 공부하는 방법, 부자가 되기 위한 지혜 등 우리가 오늘날 자기 발전을 위해 읽는 많은 책에 다뤄진 내용을 모두 고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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